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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페스트-알베르 카뮈'독후감/소설 2020. 4. 17. 14:13728x90
페스트
요즘 책방 책 읽어 드립니다를 보다가
페스트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 하는 것을 봤다.
내 기억으로는 아마 알베르 카뮈의 소설은
페스트와 이방인 두 권을 봤다.
이방인은 커다란 일러스트가 많은 책으로 봤는데,
읽으면서도 약간 이상한 느낌을 받았었음.
이방인의 줄거리는
어느 한 사람이 누군가를 죽이고 사형판결을 받는 내용.
내 기억으로는 뭐 이래? 이런 느낌?ㅋㅋㅋㅋ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주인공이 약간 싸이코패스 같은 느낌이었다.
감정을 느끼는게 일반인과 살짝 다른 느낌이다.
음
궁금한게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들은 일반인과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고 한다.
예를 들면, 뭐랄까 동정심? 미안함? 이런 것들을 잘 못느낀다고 한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과 감정 공유가 잘 안되는 느낌.
법을 어기지 않으면 그걸로 됐지 라는 느낌.
아마 법으로 살인이 죄가 아니면 그냥 해도 뭐 무방하지 않나?
이렇게 느낄것 같은.
죄를 짓지 않는 이유가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야하니까
그게 싫어서 나쁜짓을 하지 않는 다고 한다.
예전에 읽었던 소시오패스 관련 책이었는데,
뇌과학을 연구하는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의 경험담이었다.
어느날 한 환자가 왔는데,
그 여자가 자기는 사람을 죽이는 걸 좋아한다고.
물론 사람을 죽여본 적은 없지만,
죽이고 싶다고. 그래서 희망 직업이 군인이었으나,
뭔가 아무튼 이유가 있어서 군인이 되지 못해
그 의사를 찾아왔다는 것이다.
그 책에서는 소시오패스는 인구에 몇퍼센트지만 반드시 존재하고,
그렇다면 그 사람들을 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건, 사실 그들에게 어울리는 직업군이 있단다.
예를 들면 의사, 군인, 폭발물 해체작업 등
이런 직업을 할 때 일반인들은 극도로 긴장하거나, 죄책감을 갖거나 하는데,
소시오패스들은 그런게 없어서 직무에 적함하다고...
또 소시오패스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조종하고, 지배하는 것을 좋아한단다.
그래서 좋아하는 직업군이 선생님. 또는 의사
선생님이 아이들을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수 있고,
또 의사 또한 비슷한 이유에서 상대방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입장에 있기 때문이란다.
간혹 살다보면 진짜 로보트 같은 사람들을 만난다.ㅋㅋㅋ
뭐랄까 감정이 없달까?
얘기를 하다보면,
왜 그렇게 멍청한지 모르겠다고,
왜 그걸로 우울해 하는지 모르겠다고. 신경 안쓰면 되는거 아닌가?
이런식으로 반응하는 사람들.
그럼 속으로 뭐야 이새끼. 소시오패슨가?
진짜 소시오패슨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자기 아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그러든지 말든지... 약간 이런식이라
와.. 인간이란 진짜 이기적이구나...
이럴때 인간에게 진짜 환멸.ㅋㅋㅋ
근데 솔직히 나도 그런다.ㅋㅋㅋㅋ 이게 문제임.
일단 무슨 잘못을 내가 하면
머리속에서는 정당화하기 바쁘다.
사람이 그럴수도 있지..
뭐. 나는 어떠한 일이 있었기에 그럴 수 밖에 없었어
라는 식으로 나도 모르게. 그러고 싶지 않아도 일단 머리속에는 이미
막 정당화하고, 나를 방어한다.
그러면서
캬... 역시 나도 인간이구만?ㅋㅋㅋ 진짜 구역질 나네
이런 생각 든게 한두번이 아니다.
왜 이렇게 사람은 이기적일까?
이타적인 사람도 물론 있다.
뭐 예를 들면 위인들? 그러니까 위인이 됐겠지 란 생각이든다.
모든 사람이 다 이기적인데,
이타적인 사람이 워낙 많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헌식적이고 봉사하는 삶을 사니까..
그러니까 위인이거나 사회에서 존경받거나 하는 것 같다.
나도 어렸을 때 봉사활동 하는 거 꽤나 좋아했다.
대학생때는 봉사활동 동아리에 들어갔었고,
뭐 이것 저것 봉사활동 했는데,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다 자기만족이었던 것 같다.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서,
그 사람을 생각해서, 뭐 사회에 봉헌하거나, 인류애 뭐 이딴거 아니고
그냥 진짜 자기 만족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하는 내 자신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지금은 그냥 인정하니 편한 느낌.
특히 어렸을적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했던게 컸다.
지금은 그냥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던 말던.
(물론 좋게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없지는 않아서
일단은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있기는 있지만ㅋㅋㅋㅋㅋ)
어쨌든 지금은 모든 사람이 다 날 좋아할 순 없지
순순히 인정하고
걍 이기적인 모습도 보인다.
그게 내 몸이 편하다는 걸 깨달음.
하..ㅜㅜ
써 놓으니까 쓰레기 같네.ㅋㅋㅋㅋ
써 놓고 나니까 페스트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네ㅋㅋㅋㅋㅋ
페스트는 재밌게 읽었다.
흰 도시 이야기도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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