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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반가운 살인자 - 서미애' 읽고나서독후감/소설 2020. 4. 7. 10:39728x90
제목이 뭔가 익숙하길래 빌렸다.
반가운 살인자..
분명 들어봤는데... 일단 빌리고, 집에서 검색해보니
역시나.
반가운 살인자라는 제목으로 영화가 있다.
같은건진 모르겠지만
암튼..
사실 이 반가운 살인자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장편 소설인줄 알았다.
근데 살인에 관한 10가지 단편소설이 모여있다.
그 중 하나가 반가운 살인자.
워낙 짧은 이야기라 간단히 얘기해 보자면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가 노숙 생활을 하다
사랑하는 딸을 위해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동시에 집 주변에서는 연쇄살인이 발생하게 되는데,
본인 앞으로 보험이 들어져 있어
자살할 수는 없고, 살인자에 의해 죽으면 보험금이
딸에게 가도록 하기 위해
살인자를 찾으러 다니는 이야기다.
살인자에게 죽어서 보험금을 타기 위해서...
그래서 제목이 반가운 살인자.
살인자를 보면 반가운 마음이 들다니..
이 외에도 살인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다.
일단 사람들은 자극적인 이야기
살인, 죽음, 자살, 폭력 등... 이런 키워드에 반응하게 되있는 것 같다.
잔인하다, 너무하다, 이런거 왜 보냐
라는 반응도 있지만,
사실 저런 자극적인 단어를 보고 클릭하게 되는
사람들의 호기심은 어쩔 수 없는듯..
나 또한 그렇고.
어렸을 때 신문좀 봐라
이러면 보는 부분은 사회면이 대부분이었다.
정치나 경제 이런 부분은 일단 단어도 무슨소리인지 잘 모르겠고,
읽어도 모르겠지만
사회 면에는 누가 죽었네.
누가 누구를 죽였네.
고독사 했네, 누가 누구를 때렸고, 어쨌네...
이런부분이 많아서
이쪽 부분을 대부분 봤던 것 같다.
보면 안될 것 같지만,
이런 단어에 반응하게 되고
더 자극적인 걸 원하게 되는 것 같다.
영화나 소설 등 이런것들도
자극적인 부분을 보게 되고 더 리얼하게,
더 잔인하게 그려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영화도 물론 19세 영화이겠지만
옛날에 비해 사람들이 죽는 장면이 더 잔인하고 리얼하게
정말 실제처럼 죽게 찍는 것 같고,
소설같은 것들고 정말 잔인하고 점점 독특하게 사람을 죽이는 묘사가 많은 것 같다.
특히 일본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소설 같은경우?
살짝 엽기적인 살인이 늘어가는 느낌도 이것 때문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
사실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중 하나가
그것이 알고 싶다.
사실 예전에는 안전불감증이라 밤에 나돌아다니는 거나,
문을 잠가야 된다는 인식이 그렇게 많이 없었는데
그것이 알고싶다에 한창 빠져 있을 때
나의 안전불감증이 살짝 고쳐진 것 같다.
예전에 살던 곳이 워낙 외져서 밤에는 가로등이 저 멀리 빛나는 거 하나.
2~30m마다 하나 있어서 밤에 늦게 혼자 들어가면
굉장히 깜깜했는데
딱히 무서운 것도 없었다.
고등학교때도 외진 골목길에 불량배 언니 오빠들이 담배 피고 있을 때도
그냥 불량스러우신 분들이구나 하고 별 생각 없이 항상 그 골목길을 애용했다.
왜냐면 가장 빠른 길이니까.
근데 항상 밤늦게 그 외진 골목길로 다니는 걸 안 우리 엄마가
혼내키면서
"야!! 옆집 오빠들도 그 길 밤에는 무서워서 안다녀. 여자애가 겁도 없이!!!"
항상... 긍정적인 편 같다.
사실 어렸을 떄는 더 긍정적이어서
세상에 나쁜 사람들은 없어~
란 생각이 당연했고,
담배피는 불량스러운 언니 오빠들을 보면
뭔가 힘든일이 있겠지...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참 순진했다.
놀랍게도 초중고교 시절 단 한번도 누군가에게
맞아본적이 없고, 돈을 뺏긴적도 없다.
다행히 운이 좋아서 그랬는지 몰라도
어쨌든 주변에 좋은 사람들 밖에 없어서 인지
나쁜 사람들은 뉴스에만 나오는 줄 알았고,
아주 소수여서 내가 볼 수 없는 줄 알았다.
하지만 어쨌든 조심해서 나쁠 건 없고,
언제까지나 그런 행운이 지속될 수는 없는거다.
지금 다시 서치해봤는데
영화의 원작이 이 책이 맞다.
근데 책의 내용은 워낙 짧기 때문에
아마 더 많은 다른 내용들이 들어가 있을 것 같네!
한번 영화를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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