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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어 와이프 - 킴벌리 벨
    독후감/소설 2021. 10. 2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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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이 책은 영화 '나를 찾아줘'가 생각이 많이 났다.

    이 영화 진~짜 재밌었는데

     

    디어 와이프는 

    가정 폭력, 아내를 패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디어와이프의 줄거리

    이야기는 어느 한 아내와 어느 한 남편의 시점이 계속 번갈아 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자의 이름은 베스. 폭력적인 남편을 피해 집을 나와

    남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신분까지 위조하고 혼자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남편의 이름은 제프리. 아름답고 돈 잘 버는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

    예전에는 많이 사랑했지만, 권태기인 상황에서 일하는 아내가 탐탁지 않지만,

    현재 집과 여러가지 상황을 보며 이제는 자신보다 돈을 더 잘 버는 아내에게

    일을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라 말은 꺼내지 못한다.

    그러다 어느날 아내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게 연락한다.

     

    사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당연히 베스가 제프리의 아내인 줄 알았다.

    그런데 뭔가 살짝 핀트가 엇나가는 느낌?

    일단 이름부터가 다르고(제프리 아내 이름은 사빈이다)

    제프리는 폭력을 행사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건 제프리의 시각이고 본인의 입장에서 서술되다 보니 

    그런 언급이 없는 것인 줄 알았음

    또 아내의 입장에서는 베스가 사빈의 본인 정체성의 자신이 지은 이름(?)같은 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고, 또 사빈이나 베스나 둘다 자매가 있어

    긴가 민가했는데

    결국 결말 보니 다른 사람이기는 했다.

    사실 이 책을 읽다 보니 

    참...

    어느 나라나 여자 떄리는 남자는 참 많구나.

    예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나오는 가정폭력으로 사망한 아내들의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는데

    그 이야기가 생각이 많이 났다.

    디어 와이프에서도 남편이 경찰이기 때문에 

    폭력적인 남편을 신고해 봤자 남편의 직장이기에 어떻게 할 수 없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법의 미비 때문에

    경찰에 신고해도 남편을 어떻게 할 수 없고,

    벌금형이 내려져도 고인이 되신 피해자 아내가 벌금형을 원치 않는다. 그 이유는 

    어차피 그 돈도 내가 내야하기 떄문이다 라고 말씀하신게 기억난다.

     

    가정사이기 때문에 타인이 어떻게 참견하기 힘든 것도 있고,

    폭력이 일어났다 할지라도 

    법에서 어떻게 강제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신고해서 경찰이 온다 해도 주의만 주고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말하길

    신고해서 경찰이 출동할 때 피해자가 원하든 원치 않던 

    반드시 구금되고, 고발되어야 한다는 조항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 같다.

     

      

     

     

    그 당시 기억남았던건,

    유능하고 아름다운 인플루언서였던 아내를 결국 살인에 처하게 하는데,

    이 디어 와이프에서도 

    여자분이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근데 이 적극적인 행동이

    자신의 모든 인생을 내버리고 다시 새로운 신분을 만드지 않는 이상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게 참 안타깝다.

     

    사실 가정내 폭력은 아내 뿐 아니라 

    아이들이나 그 부모에게도 가해지는 등 다양한데

    집안일이니 타인이 어떻게 참견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보기에 위험해 보이고 신고해도 처벌이 쉽지 않고 

    가족이다 보니 분리도 쉽지 않아서

    안좋은 마음이 많이 드는게 많은 것 같다.

     

    학창시절에 주변에 이런 가정폭력을 당하는 친구들을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가까워지기 전까지는 이 친구가 이런 두려움을 갖고 사는지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정말 평범한 친구였고,

    겉으로 어떤 폭력의 흔적을 본 적이 없었는데,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라니...

    게다가 더 마음 아팠던 것은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위로밖에 해 줄것이 없었던 것이다.

    아직 학생이어서 그 집을 빠져 나올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기껏해야 하는 조언이라고는 어른이 될 때까지만 참아.

    이제 고3이잖아

    얼마 안 있으면 그 집을 나올 수 있어... 이정도?

     

    사실 어렸을 땐 그냥 가정폭력이라는 소재의 소설이네 정도의

    책일지 모르지만

    주변에 이런 사람들을 만나니 너무나 실재 존재하는 일처럼 느껴져서 

    확실히 다른 느낌으로 읽었던 것 같다.

    디어 와이프는 옆에 심리 스릴러 라고 써있는데,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었다ㅎㅎ

    영화로 만들어도 재밌을 듯?

    근데 또 이런게 생각보다 흔한 소재라 

    잘 만들지 않으면 그냥 흔한 느낌이라 재미 없을지도

     

    디어와이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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