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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최악의 하루-김종관'을 보고 나서
    영화 도쿠감 2020. 4. 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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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다가 쌍욕하는 영화ㅋㅋㅋ

    너무 어이없는 주인공의 우유부단한 태도에 짜증 났다.

     

    최악의 하루의 주된 줄거리

    어떤 여자의 하루를 이야기한다.

    여주인공 은희(한예리)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남산을 가다가

    길을 잃은 일본인 작가를 만나 길안내를 도와주게된다.

    그리고 남자친구를 만나는데,

    남자친구는 갓 데뷔한 신인 배우. 근데 정말 병신같다.(주인공 표현)

    아무도 알아보지 않는데 온몸을 가리고,

    본인의 매니저 얘기라던가, 정말 바쁜데 너를 만나기 위해 어쩌구 저쩌구...

    그러니 고마워해라 이런식..

    마지막에는 이따 모텔에서 보자.ㅋㅋㅋㅋ

    빡친 은희에 대고 딴여자 이름을 부른다.

    결국 은희는 헤어짐을 고하고

     

    마침 연락온 다른 남자를 만난다.

    이 남자는 현 남친과 잠시 떨어져 있을 때 잠깐 만난 남자로

    돌싱이다. 

    하지만 이남자도 병신인건 마찬가지.

    은희를 만나는 도중에 전아내를 동시에 만나고 있는 상황.

    은희에게 좋아한다 얘기하며 전아내랑 재결합을 얘기한다.

    이 말을 '나 이제 불행해지기로 했어요.'라고 표현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 진짜 짜증나...

    근데 이런애를 만나고 있는 은희도 짜증난다.

    ㅋㅋ

    한편 일본인 작가도 독특한 하루를 보낸다.

    한국에서 잘 팔리지 않는 소설을 내고 출판사 담당자와 만나고

    팬사인회를 하기로 한다.

    작가는 잘 팔리지도 않는데 올 사람이 있나? 싶지만

    역시나.

    아주머니 2분이 오시고 심지어 이 두분은 책을 읽은 사람도 아니다.

    게다가 출판사 직원들도 이제 그만둔다고...

    마지막은 은희랑 작가랑 재회하며 끝난다.

     

    은희는 사람과 만나고 얘기하는게 연기하는 것 같다고 얘기한다.

    헤어지면 모든게 가짜고...

     

    이럴때가 정말 많은 것 같다.

    특히 잘 모르는 사람과 얘기할 때...

    내가 가증스러울 정도로.. 혹은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인가?

    누군가를 연기하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내가 나 아닌것 같이 느껴질 떄가 있다.

    근데 오히려 편할 떄도 있는 것 같다.

    어차피 잘 모르는 사람이고,

    다시 만날 일 없으니

    그냥 아무말 대잔치.

    낯선 타인과 대화가 즐거울 떄가 있다.

    단, 다시 볼일이 없다는 전제 하에..ㅋㅋㅋㅋ

    무례하게 행동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사람에게 잘 보일 필요도 없고,

    그냥 내 이야기 하고 싶을 때...

     

    최근에 이런 경험 한 적이 있다.

    사실 모르는 사람이고 다시 볼 일도 없으니 

    정말 친한 친구한테도 말하지 못했던 내 고민을 얘기했다.

    아마 난 이사람과 다시 볼 일이 없으니 말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내 꿈, 나중에 내가 하고 싶은거,

    이런것들은 얘기했다.

    만나서 어색한 친구보다 더 친한 친구처럼 편하게 얘기하니 

    정말 신나게 얘기했다.

    다시 만나는 건 싫지만 

    그 순간은 즐거웠던 것 같다.

     

    최악의 하루의 절정은

    은희와 배우 남친과 돌싱 남친 셋이 만날때이다.

    짜증나는 세 캐릭터가 만나니 재미짐.

    셋다 서로 바람피는 상대가 있는 상황에서 싸우는 것 자체가

    다 뻔뻔하고 인간적이어서 짜증난다.

    와... 어떻게 다 이렇게 이기적이고 xx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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