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비소설

배움의 발견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 - 타라 웨트스오버

dokugam 2022. 4. 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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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설인데 생각보다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사실 나는 대부분의 책을 소설만 읽는데...(책편식 하면 안되는뎁)

친구가 정말 재밌게 읽었다고 해서 한번 도전.

게다가 전공도 교육학쪽이라 에이 그래도 억지로라도 한번 읽자는 생각에 읽었다.

 

읽는 내내 소설인가? 싶을정도로 굉장히 재밌었다. 이거 실화야? 란 생각도 많이 들었고 

아직도 이런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도 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어떤 부모가 어떤 가치관과 사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그 자식이 받게 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느껴졌다..

 

최근에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오은영박사님의 뭐더라?

사실 티비가 없어서ㅋㅋㅋ 대부분 유튜브로 짧게 나온것을 보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자신만의 가치관이 다 있고 그들만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것을 전문가가 해석하는게 놀라웠다. 

 

뭐 많은 오랜시간 여러 나라에서 연구결과를 통해 알게 된것이긴 하지만

아 이럴땐 이렇고 저럴땐 저렇게 해야하고...

부모가 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정말 뼈저리게 느껴지는 프로그램 같았다ㅋㅋㅋ

 

(근데 딴얘긴데... 개 관련 프로그램인... 아 제목이 뭐더라...

아무튼 강형욱? 그분이 개들이 행동을 통해 이 개가 뭐가 불만이고, 어떤 부분이 필요하고

이 개가 지금 뭘 원하고, 뭘 싫어해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

도대체 개의 마음을 어떻게 아는 건지...

ㅋㅋㅋㅋ 정말 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개의 마음을 다 아는게 신기ㅋㅋㅋ)

 

정말 바르고 트라우마 없이 행복한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되기 위한 무슨 자격증을 발급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아이키우기가 쉽지 않은 일 같다.

 

딴얘기가 많았네..ㅋㅋ

 

아무튼 이 책으로 다시 돌아가자면

부모는 몰몬교다. 그 자식들 또한 같은 종교로 아이들을 키우고

어떤 공교육도 받게 하지 않고, 의료 서비스도 받지 않는다(그러니까 어떤 백신이나, 보통 애들한테 다 맞히는 예방접종을 거부한다)

 

보면서 어떤 아나키스트적인 느낌이었는데,

사실 어렸을 때 뭔가 아나키스트 하면 낭만적으로 보이는 느낌이 있었닼ㅋㅋㅋ

나는 누군가의 법도 규칙도 필요 없어, 

내 의사와는 상관 없이 만든 규칙을 왜 내가 따라야 하는거야?

나만의 삶을 살겠어!!! 

약간 이런 느낌이라 재밌어 보이긴했는데 

그 실제 삶을 이 책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니 전혀 재밌는게 아니었다.

 

일단 가장 필요해 보이는 것이 의료서비스였다.

어떤 의료 서비스도 받지 않고, 다치면 다친데로 하나님이 주신 고통이라고 생각하고 살다보니

그 종교를 선택한 부모는 그냥 그러려니 하겠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선택한 삶이 아니므로 어쩔수 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영구적인 장애를 갖게 되는 걸 보고 정말 안타까웠다.

화상을 입거나,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낙상 사고를 당해 

크게 위험한 상황에 이르게 되더라도 그냥 집에서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는 모습을 보니

좀 놀랍기도 하고 아 안죽은게 다행이다란 생각도 들었다.

 

주인공은 이런 상황에서 학교에 가고 싶어하고

부모님의 영향 밖에 벗어나려는 이야긴데

아주 오랜시간 세뇌당한 자신의 생활 루틴, 사고방식을 고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잠재의식 속에 부모님의 생각이 얼마나 뿌리깊게 박히는지

부모는 아이들의 창이다라는 말이 실감된다.

 

굳이 몰몬교가 아니더라도

이 세상에서 얼마나 놀랍고 평범하지 않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은지...

그 사람들의 자식들이 그 부모가 가진 생각을 그대로 갖고 살아가게 되는 것을 보면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공교육의 중요성, 어떤 선생님, 주변환경 

모든것이 잘 갖춰진 채 태어난게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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