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증국상'
별 생각 없이 있길래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한번에 스트레이트로 다 봄.
평소에는 30분씩 영화를 나눠서 보곤 하는데
재밌어서 할일 안하고 그냥 봤다.ㅋㅋㅋ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두 여자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시작은 초딩 시절부터.
안생과 칠월은 초딩시절 기합(?)받다 우연히 친해진다.
칠월은 부모님 밑에서 교과서 처럼 자라온 범생이 스타일.
안생은 확실치는 않지만, 한부모 자녀로 거의 방치되다시피 자라는 아이이다.
안생은 칠월을 만나 따뜻한 칠월의 부모님 곁에서
같이 밥먹고 씻고 그렇게 자란다.
이제 고딩 시절.
칠월의 첫사랑이 시작된다.
안생은 칠월이 반한 상대를 보게 된다.
사실 이때 안생도 칠월의 첫사랑인 가명을 보고 반하게 된다.
칠월과 가명은 사귀게 되고,
안생은 가명을 좋아하게 되어 지역을 떠나게 된다.
안생은 세상을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며 살고,
칠월은 여전히 교과서처럼 대학 졸업 후 취직하고, 가명과의 결혼을 기다린다.
사실 보다보며 친구 생각이 많이 났다.
어렸을 적 내가 좋아하던 친구
사실 가장 좋아하는 진구일 수록
좋은점, 부러운 점...이 생겨나고,
그러다보니 약간의 질투도 있고.
또 그 친구에게 나보다 더 친한 친구가 있는지
사실 지금 이 나이엔 별 생각이 없지만,
10대 시절에는 정말 친구가 전부인 시기인지라
이런 것들에 민감해 지는 나이인것같다.
나는 어땠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근데 시기나, 질투는 사실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굳이 따지면 뭐랄까...
질투가 생기기 전에 포기해버리는 성격이었던 것 같다.
뭘 질투를 해. 그냥 포기하면 편해, 이런 성격?
이래서 뭔가 나는 운동 선수를 하기 좀 부적당 했을 것 같음.
잘하는 친구 있으면 와~ 역시 저런 애가 되는구나? 나는 좀 안되네 포기~
이런건 저런 애들이 성공하겠구나 싶고, 나는 이정도 재능으로는 안될것 같고...
그래서 포기하는...
약간 이런 스타일?
약간 질투도 하고, 시기도 하고, 그래서 경쟁심도 생기고
그래서 내가 좀 더 열심히도 하고, 그래서 발전도 하고 해야 하는데
그런게 좀 부족했던 것 같다.
좋게 말하면 순한 성격? 나쁘게 말하면 우유분단한 성격
지금은 좀 더 치열하게 해보자 하는 생각은 있는 것 같다.
요즘 좀 나태한 것 같아.
사실 계획은 이래저래 해 놓고
그다지 열심히는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생각만 하고 실천은 못하고 있는 상황
지금도 이래저래 핑계를 대며 못하고 있다.
아 오늘 바빴어.
이번 대학원만 졸업하면 진짜 해야지.
올해 안에는 진짜 해야지.
이런 생각들...
좀 반성하게 되네ㅋㅋㅋ
다시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로 돌아와서
아무튼 가장 소중했던 친구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실 어렸을 때는 나도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에서 나오는 그런 친구를 원했다.
사실 지금도 원한다.
하지만 지금은 약간 포기?
그런게 과연 있을까?
물론 있으면 좋겠지만
정말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런 기대가 없다보니
상대방에게 어떤 기대를 하지 않고
그 상대방도 내가 이렇다는 걸 말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느낄것 같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도 나를 좋아하는 마음에 선을 긋는 것 같다.
내가 다치지 않으려고 어느정도 선을 긋고 살다보니
주위엔 아무도 없는?
그냥 저냥 적당히 친한 사람들만 있는...
소울메이트라고 불릴만한 사람은 솔직히 없는 것 같다.
사실 이런거는 정말 상상속의 동물 같은 거 아닌가?
그러니까 이런 단어가 생긴거고
소울메이트
내가 못봐서 그런가?
소울 메이트 있는 사람? 손? 하면 백명 중 몇명이나 들 수 있는지 궁금하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보다 보면
사실 둘은 헤어질 수 밖에 없다.
두 사람이 한 남자를 좋아하고
하지만 두 사람의 우정은 변함이 없고.
그렇다면 둘은 아마 소울메이트라 할 수는 있어도
물리적으로 가깝게 지낼 수는 없을 것 같다.
셋이 서로 사랑하면 안되나?ㅋㅋㅋㅋㅋ
이런 관계는 진짜 말도 안되나?
말이 될 수도 있지 않나?
셋이서 서로서로 사랑할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지는 않을까?
일단 우리나라는 일부일처제니까 불가능
사회적으로 다부다처제인 사회에서는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셋이서 진짜 소울메이트라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나?
진짜 궁금
만약에 그런 사회에서 이런 관계가 가능할지 안할지.
셋이서 해피엔딩은 진짜 불가능?
ㅋㅋㅋㅋ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봤다.ㅋㅋㅋ
내 소울메이트는 어디있는 걸까?
그게 애인이든 친구이든 빨리나타나줘
나 너무 심심해..